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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3/3·3
Photograph of Great Wall of China

The place

Great Wall of China

장성을 무너뜨린 눈물

중국 4대 민간전설 — 돌을 무너뜨린 한 여인의 눈물

Qin Dynasty (221-206 BC)Great Wall of China

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 시절, 만리장성은 사람 목숨을 장작처럼 집어삼키고 있었다. 바로 그 시대에 맹강녀라는 젊은 여인이 살고 있었다. 이름부터가 이야기다. 맹 씨네와 강 씨네 담장 사이에서 박 넝쿨이 자랐는데, 박을 갈랐더니 안에서 아기가 나왔다. 두 집안이 함께 이 아이를 키웠다.

맹강녀는 범희량이라는 젊은 선비와 혼인했다. 둘의 사랑은 깊고 순수했다. 하지만 행복은 단 하룻밤뿐이었다. 날이 밝기도 전에 황제의 군사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와 범희량을 끌고 갔다. 수십만 명의 남자들처럼, 그도 가족에게서 뜯겨 나가 북방 황무지에서 돌을 나르게 되었다.

몇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났다. 소식은 없었다. 맹강녀는 남편을 위해 두꺼운 겨울옷을 지었다. 북쪽 겨울이 얼마나 혹독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홀로 길을 나섰다. 수천 리 길을, 산과 강과 황무지를 건너며, 오직 하나만 물으며 걸었다. 내 남편이 어디 있느냐고.

몇 달을 걸어 마침내 장성에 도착했을 때, 인부들에게 물었다. 범희량이 어디 있습니까? 남자들은 눈을 피했다. 마침내 늙은 인부 하나가 갓 쌓은 성벽을 가리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남편은 탈진해서 쓰러졌소. 시신은… 저 벽 안에 묻혀 있소.

맹강녀는 무릎을 꿇고 울기 시작했다. 삼 일 밤낮을 쉬지 않고 울었다. 세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사흘째 밤, 하늘도 더 이상 못 본 척할 수 없었다. 땅이 흔들리고 천둥 같은 소리와 함께 팔백 리의 장성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잔해 속에서 남편의 뼈가 드러났고, 함께 성벽 속에 묻혔던 수천 명의 뼈도 모습을 드러냈다.

세상의 주인을 자처하던 진시황은 한 여인이 울어서 장성을 무너뜨렸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왔다. 맹강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그는 후궁으로 삼겠다고 했다. 맹강녀는 승낙했다 — 단, 세 가지 조건을 걸었다. 범희량의 장례를 제대로 치를 것, 황제와 온 조정이 상복을 입고 참석할 것,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높은 누각을 지을 것.

황제는 세 조건을 모두 받아들였다. 그러나 장례가 끝나고 누각이 완성되자, 맹강녀는 난간 끝에 서서 진시황을 향해 외쳤다. 당신은 폭군이요! 살인자요! 그리고 바다로 몸을 던졌다.

파도가 그녀를 삼켰다. 하지만 전설에 따르면, 그녀가 떨어진 자리에서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랐다고 한다. 만리장성이 바다와 만나는 산해관에 그 바위는 지금도 있다. 어부들은 고요한 밤이면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맹세한다. 이 이야기는 2,400년 넘게 전해져 오고 있으며, 중국 4대 민간전설 중 하나다. 그 메시지는 변한 적이 없다. 그 성벽은 돌로만 쌓은 것이 아니라, 피와 눈물과 산산조각 난 가정으로 쌓은 것이었다.

이야기의 교훈

아무리 강한 제국도 부서진 가슴 앞에서는 무력하다. 백만 명의 목소리를 잠재운 성벽이 한 여인의 울음에 무너졌다.

등장인물

M
Meng Jiangnu — the faithful wife
F
Fan Xiliang (Wan Xiliang) — her scholar husband
Q
Qin Shi Huang — the First Emperor

출처

Zuozhuan (5th century BC), Dunhuang manuscripts, Chinese folk tradition, UNESCO Intangible Cultural Heri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