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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 저주·2/5·1
Photograph of Sigiriya

The place

Sigiriya

왕의 몰락

아버지를 죽이고 하늘 위에 요새를 지은 왕. 18년 뒤, 동생이 군대를 끌고 오자 — 그는 스스로 내려왔다

495 CESigiriya

샤파는 자기 아버지를 죽였다.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된다. 서기 477년, 스리랑카의 다투세나 왕을 끌어내리고 벽 속에 산 채로 가두어 버렸다. 그렇게 왕좌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당한 후계자였던 이복동생 모갈라나는 그날 밤 도망쳤다. 어둠 속을 뚫고 남인도까지 달아난 어린 왕자. 카샤파는 알고 있었다. 그 동생이 반드시 돌아올 거라는 걸. 그래서 정글 한가운데, 200미터짜리 바위 꼭대기에 궁전을 지었다. 어떤 군대도 올라올 수 없는, 하늘 위의 요새를.

이야기의 교훈

카샤파는 자기가 저지른 일에서 달아나려고 하늘 위에 요새를 쌓았다. 하지만 무너진 건 성벽이 아니었다. 아버지를 죽인 왕을 위해 목숨을 거는 군대는, 처음부터 떠날 날만 기다리는 군대였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스스로 목을 긋고 칼을 칼집에 넣은 카샤파가 진짜로 지배한 건 — 자기 자신의 최후뿐이었다.

등장인물

K
King Kashyapa I (the doomed king)
K
King Moggallana I (his half-brother, the returning heir)
M
Migara (the betrayer who switched sides)
G
General Sulaksmana (commander of Sigiriya's garrison)

출처

Culavamsa, chapters 38-39 (Geiger translation, 1929); De Silva, K.M. A History of Sri Lanka, 1981; Bandaranayake, Senake. Sigiriya: City, Palace and Royal Gardens, 2005; Gunawardana, R.A.L.H. Robe and Plough: Monasticism and Economic Interest in Early Medieval Sri Lanka, 1979; UNESCO World Heritage Nomination File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