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30년 5월,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자기 것이 아닌 궁전에서 연회를 벌이고 있었다. 페르세폴리스. 페르시아 제국의 심장이자,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장엄한 건축물. 이미 넉 달째 그의 손에 있었다. 술이 넘쳤다. 횃불이 벽면의 부조를 비추고 있었고, 거기엔 스물세 민족이 왕중왕에게 공물을 바치는 장면이 새겨져 있었다. 그때 타이스라는 여인이 일어서며 모든 것을 뒤바꿨다.
0%
왕관과 정복·2/6·1′

The place
Persepolis
페르세폴리스가 불타던 밤
한 여인의 연설, 취한 정복자, 그리고 제국을 파괴하면서 영원히 살린 불
330 BCE (January–May)Persepolis
이야기의 교훈
“세대에 걸쳐 쌓아올린 것이 분노에 찬 하룻밤에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잔인한 역설은 제국의 기억을 지우려던 불이 오히려 삼만 개의 점토판을 영원히 보존하고, 폐허를 어떤 궁전보다 강력한 기념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파괴하려 한 자가 보존한 셈이고, 지우려 한 자가 기억을 만든 셈이다.”
등장인물
A
Alexander the GreatT
Thais (Athenian courtesan)P
Parmenion (Alexander's senior general)P
Ptolemy (general, future Pharaoh of Egypt)X
Xerxes I (whose palace was targeted)출처
Diodorus Siculus, Bibliotheca Historica XVII.70-72; Plutarch, Life of Alexander 37-38; Arrian, Anabasis Alexandri 3.18; Quintus Curtius Rufus, Historiae Alexandri Magni 5.6-7; Schmidt, Erich F., Persepolis I-III (Oriental Institute, 1953-1970); Briant, Pierre, From Cyrus to Alexander (2002)